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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장날

작성자 문설주 조회수 769 좋아요 0 2012.01.18 13:39:34

동치미를 또 담겠다고(우연히 맛있게 되어서) 재료 사놓고......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우선은 물김치만 담았고

올해 구정에 시어머님은 명절이 쓸쓸하실지도 모르지만......난.........좋음...ㅎ

일하고 와서, 밤중에 전 부쳐 차례상 준비하고, 또 손님상에 차릴 음식 준비하려면 늘 시간이 모자라서 쩔쩔

 

우리 시어머님 곰곰히 생각하시다.....며느리가 반란을 하겠다는건가?

근데 지가 못하겠다는데.........나는 더 못하지.........그럼.......시대 따라서 신정에 세배 받을까?

밖에 나가서 하겠다해도 할 수 없지 뭐, 지도 이제 늙었는데...........하여.......OK! 싸인하셨어요.

(일이 힘든 것은 괜찮은데요. 밤 세워 일하는게 무서워요..그러니 세배는 신정에 받으세요......했거든요......내가)

 

밖에 나가서 식사한다고 말은 했지만 나는 외식을 안좋아해서 집에서 어떻게 얼렁뚱땅 시끌벅적하게 1월1일을 보냈지요.

숙모님..친정에 가도 떡국 한그릇 끓여줄 사람도 없고...부잣집 고등학생 아들왈: 정감이 가는 외갓집이래요.

내 체면 세워줘서 고마워요..라고 말하는 조카도 있었고

특별음식도 아닌데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다고 흐뭇해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

누나 매형 사촌누나 조카사위등등의 관계가 다 어우러져

방석도 없는 거실에 앉아서 한끼 먹는 집밥이(이 집밥이....고향처럼 느껴지는가보다)

 

오늘 장날이라고 시장에 가는 사람들이 많아요......얼마나 복잡할까요?

그래도 좋으니 나도 그 속에 끼어보았으면 좋겠는데....잔치국수도 먹어보고...물가도 싸면 더 흥겨울텐데...

올 구정에는.......설움이 가득한 사람들이 없기를...

 

 

 

 

 


[레벨:29]다정

2012.01.18 15:17:24
*.77.45.19

네~! 

모쪼록 모두모두 설움은 말고 따듯함과 행복함이 가득한 설날이었으면 합니다. ^^

  •  
profile

[레벨:100]수메루/안소휘

2012.01.19 00:24:33
*.142.210.231

전통 명절은 설날이고 세배는 설날 하는 것이  맞지 않을까요?

 

설날에 설움이 가득한 사람... 물론 없어야지요! ^^

  •  

[레벨:27]우주

2012.01.19 14:10:59
*.200.58.82

나이 먹으면 설움만 쌓이는 거 같아요.

그래서 눈물도 많아지고....

  •  

[레벨:24]환희

2012.01.20 10:36:18
*.220.224.213

신정이니 구정이니 하는 말은

구시대의 산물 아닌가요?

 

구정은 설날이라고 하고

신정은 새해 첫날이라고 하는 건 어떨 지...^^

  •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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